지난달 20일 제5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유공자상을 수상한 박노희(73) 전 UCLA 치과대학장이자 석학교수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강연에 나섰다.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치의학대학원에서 열린 기념강연회에는 서울치대 예과 및 본과 학생 및 치의학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박노희 전학장은 ‘Chance Favors Only the Prepared Mind’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여기 모인 이들 누구나 세계에 빛날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 한다”며 “배우고, 연습하고, 학문을 닦는데 시간을 아끼지 말고 투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노희 전학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하버드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지난 1984년 UCLA 치대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1998년 UCLA치대 학장에 부임한 후 교육 및 연구분야 향상과 기금증대를 위해 헌신, UCLA치대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유공자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일반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