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 만들겠다!

2011.05.02 22:30:33 제443호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불법행위를 일삼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 척결, AGD 제도 수정 보완, FDI 서울총회 등 수많은 현안을 앞두고, 향후 3년 치과계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 김세영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달 23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단으로 선출된 김세영 회장 당선자, 최남섭·홍순호·우종윤 부회장 당선자를 총회 석상에서 만나 당선 소감 및 향후 주력 사업 등에 대해 알아봤다.


최남섭·홍순호·우종윤 부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치열했던 선거에서 승리의 원동력은?


김세영 회장 : 처음부터 민심이 천심이라고 생각했다. 개원가에서 잔뼈가 굵은 회무 야전사령관으로서 일선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했다.

 

여기에 치중한 선거전략이 곧바로 표심으로 연결됐다. 막판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일부에서는 1차에서 1위를 하더라도, 2차에서 서울대 출신 후보들이 연합해 (우리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대의원들의 성향이 과거처럼 줄을 서거나, 동창회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 지부 정책토론회에서 대학분원 설립에 대한 소신을 밝혔더니 ‘김세영 후보 낙선운동’까지 운운되며 캠프에 타격을 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어진 대의원들이 민의를 대변해 정확히 판단을 내려준 것이다. 지지해준 대의원 및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부회장단 당선자들도 소감을 밝혀준다면?


최남섭 부회장 : 러닝메이트를 결정할 때부터 선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대의원이 우리의 팀워크와 실천력을 높이 평가해줬기 때문에 당선의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집행부가 구성되면 회장을 보좌하고, 이사들과의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


홍순호 부회장 : 출신대학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치과계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회장단 후보에 나섰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타 대학 출신 대의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집행부에서 우리가 약속했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충실히 보좌하겠다.


우종윤 부회장 : 너무나 훌륭한 후보들과 팀을 꾸리게 돼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향후 회원간의 단합을 이끌어 내 불법 네트워크 척결 등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전 초기부터 불법행위를 일삼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 근절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향후 실천방향은?


그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밝혔던 것처럼 불법 네트워크 근절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강력히 대처하겠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적발할 때에는 검경에 고발하겠다. 또한 자율징계요구권, 국세청, 공정거래법, 시민단체와 연계 등 모든 방법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집행부 역할분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부회장단의 역할은 이미 선거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연배이시고, 훌륭한 분들이다. 약속한대로 부회장 중심제의 회무를 펼치겠다. 임원진 구성은 부회장단과 충분히 상의해 치과계를 위해 최선을 다 할 분들을 모시겠다. 상대 캠프와 관계없이 유능한 인재라면 등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인 대결구도로 선거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선거는 경쟁이기도 하지만 축제다. 우린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겠다. 상대 후보의 정책 중에서도 치과계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제안들은 수용할 생각이다.


AGD 제도, FDI 서울총회 등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GD 문제는 공청회도 하고, 필요하다면 전체 회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치겠다. 회원들의 전체 의견을 묻는 기간이 한 달이 될지, 보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그 기간동안은 경과조치 교육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과가 도출되면 그 안에 따르겠다.

 

FDI 문제 역시 2012년 홍콩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한 강한 이의제기와 함께 FDI 본부 측과 재협상을 할 계획이다. 이미 FDI 본부에서 국제적인 룰을 어겼기 때문이다. FDI 본부 측이 성실하게 재협상에 임할 것으로 믿는다.
 
회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회원들을 위한 회무만 하겠다. 때로는 회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집행부 방향이 옳다고 생각되면 지지해주길 바란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생각으로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하겠다. 믿고 맡겨주길 바란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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