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치과인을 찾아서] '홈베이킹'하는 이동림 치과위생사(이천 믿음심는치과)

2019.10.28 15:16:58 제845호

“새콤달콤 디저트, 행복한 베이킹 함께해요”

“좋은 원장님을 만나 12년째 같은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미소 짓는 이동림 치과위생사(이천 믿음심는치과)의 취미는 홈베이킹이다. 주말에 주로 집에서 마카롱, 케이크, 쿠키 등을 만든다는 그가 베이킹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4년차다.


이동림 치과위생사가 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그는 “치과에서 근무하며 정기적으로 우유를 배달시켜 먹는데, 사은품으로 미니오븐을 받게 됐다. 미니오븐을 집에 두고 보니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머핀믹스로 빵을 만들어 보았다. 빵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며, 서서히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는 빵의 모습에 매료돼 베이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림 치과위생사는 전문 클래스나 학원에 등록하기보다 관련 서적과 유튜브를 통해 베이킹을 배웠다. 특히 다양한 디저트 중 마카롱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그는 “마카롱을 만드는 데 쉽사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마카롱 만들기가 까다롭다고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 정도로 까다로울지 전혀 몰랐다. 실패할수록 오기가 생겨 마카롱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성질부터 차근차근 알아갔다. 또 이 재료들로 어떻게 마카롱이 만들어지는지 노트에 적어가며 하나부터 열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마치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듯이 공부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며 웃었다.


그토록 애를 태웠다지만, 어떤 디저트를 만드는 걸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카롱”이라고 대답하는 그였다. 이동림 치과위생사는 “마카롱은 겉이 쫀득하고, 속은 크림의 부드러운 식감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마카롱은 달걀흰자와 설탕,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로 만들어진다. 재료의 비율은 1 : 1 : 1.2 : 1.2며,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당도와 식감이 달라진다. 특히 마카롱의 성공률은 머랭이 80~90%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머랭은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내 만들며, 머랭만 오븐에 구우면 머랭쿠기가 된다”며 그만의 마카롱 레시피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동림 치과위생사의 베이킹은 남편의 지지와 응원으로 더욱 완벽해진다. 그는 “남편의 응원 덕분에 더 즐겁게 베이킹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퇴직금으로 오븐계의 람보르기니라고 불리는 제품을 선물해줬을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동림 치과위생사는 “무엇을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베이킹은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며 “처음 베이킹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무슨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지 생각해본 후 그 디저트를 만드는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준비하면 전혀 복잡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베이킹 과정이나 팁, 레시피를 전하는 ‘부가띠베이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림 치과위생사는 “내 채널이 베이킹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에 기회가 된다면 나만의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 ‘부가띠베이킹’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면 이동림 치과위생사가 만든 알록달록한 디저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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