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신치의학회(회장 홍정표·이하 심신치의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20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환자도, 우리도 힐링이 필요해’를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의사 및 치과의료 종사자의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환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
홍정표 회장의 ‘스트레스와 건강 그리고 치의학’ 강연을 시작으로 △스트레스와 정서조절(조옥경 교수·서울불교대학원 심신통합치유학과) △Burning mouth syndrome 환자의 치료접근(Abiko 교수·일본심신치의학회장)이 이어졌다.
특히 ‘세대 간 문화적 차이와 스트레스’를 주제로 한 한성열 명예교수(고려대 심리학과)의 특강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성열 교수는 세대 간의 차이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정서적 특징을 짚어내며 실제 치과에서 만나는 환자에 이입시켜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심신치의학회 학술대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본 강연만큼이나 수준과 열기가 높은 포스터 발표를 꼽을 수 있다. 이번에도 해외 치과의사 5명을 포함해 10개 포스터가 발표됐고, 현장에서는 압축해서 진행한 포스터 발표 하나하나에도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심신치의학회 학술대회는 장영수 박사(서장심리상담센터장)의 ‘스트레스 관리법 실습’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도 이어졌다.
심신치의학회 홍정표 회장은 “치과의사 및 치과종사자들의 심신건강을 도모하고자 학회 내에서는 집단상담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본 심신치의학회와의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가 치과질환의 원인 및 치과종사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항상성 유지를 위한 스트레스의 관리 및 조절에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이 됐길 기대한다”면서 “심신치의학회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심신치의학회는 심신치의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 학술교류는 물론 대국민 홍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