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제 수면시간 평균 5시간 25분

2026.03.14 11:15:39 제1152호

에이슬립, 37만명 수면데이터 분석 ‘수면리포트’ 공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3월 13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대표 이동헌)이 ‘2026 대한민국 수면리포트’를 발표했다.

 

에이슬립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37만774명의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총 측정일은 556만 2,192일, 누적 수면시간은 2,831만 4,309시간에 달했다. 국내에서 공개된 수면데이터 분석 사례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6시간 39분 동안 침대에 누워있지만, 실제 수면시간은 5시간 25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잠자리에 들고도 1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거나 중간에 깨어있는 상태인 것. 권장 수면시간인 7~8시간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효율은 82%로, 권장수준보다 8% 낮았고, 수면 중 각성시간은 평균 39분, 사회적 시차는 33분이었다. 밤사이 자주 깨는 ‘수면 파편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면의 질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생체리듬 지표인 크로노타입 분석 결과 저녁형, 이른바 ‘올빼미형’의 비율이 56.2%로 나타났다. 중간형은 34.5%, 아침형은 9.3%이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저녁형 비율이 20~30% 수준임을 고려하면, 한국 사회가 구조적으로 늦게 잠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빼미화’는 청소년·청년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0대는 85.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37.8%로 낮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생체리듬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확인됐지만, 청소년과 청년층에서는 늦은 취침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잠드는 시간이 수면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도 확인됐다. 밤 11시부터 12시 사이에 잠들 경우 수면효율은 83.8%에 달했지만 새벽 3시 이후에 잠들면 76.2%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한국 사회의 수면 문제는 늦은 취침, 수면 부족, 수면 파편화의 복합적인 문제”라며 “수면을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공중보건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언제 잠드느냐에 따라 수면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수면시간뿐 아니라 수면 타이밍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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