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치과의사는 2010년 대비 7,336명이 늘어나고, 평균연령도 5.3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보건의료인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주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치과의사는 2만9,419명으로 2010년 대비 7,336명 증가했다. 연평균 2.9% 증가율을 보였다.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는 2020년 기준 2만6,455명으로 2010년 대비 6,688명 증가했다. 비활동 치과의사는 2,964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의 10.1%를 차지했다.
요양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 전체 인력 중 남성은 1만9,007명으로 74.8%를 차지했다(여성 6,393명). 그럼에도 여성 치과의사는 2010년 4,204명에서 2020년 6,398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2.2%에서 25.2%로 높였다. 특히 요양기관 근무 치과의사의 평균연령은 47.4세로 2010년 대비 5.3세 증가하며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 4.1세 △한의사 5.1세 △약사 4.0세 △간호사 3.3세 중 가장 가파른 추세다.
한편 이번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는 객관적 행정자료로 분석한 정보 외에 근로시간 및 업무량, 직무 어려움 및 근무 만족도 등에 대해 별도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8일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으며, 치과의사의 경우 1,61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2.5%가 요양기관에, 그리고 5.6%가 비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였다. 요양기관 근무 치과의사의 90.7%가 정규직, 7.9%는 비정규직이었다. 1주당 평균 진료시간은 약 42.6시간으로, 남성이 43.6시간, 여성은 38.2시간을 진료해 남성 치과의사가 여성보다 주당 5.4시간 많이 진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역별로는 개원의 43.9시간, 봉직의 38.4시간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간 진료하는 환자는 평균 101.9명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원이 1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치과의사가 68.6명으로 가장 적었다.
직무상 어려움은 개원의 경우 △전문성 및 기술부족(3.62점)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 결여(3.36점) △결혼, 가사, 임신, 출산, 육아의 부담(3.15점) 순이었고, 봉직의는 △전문성 및 기술부족(3.60점) △직종 내 갈등(3.57점) △교대, 야간, 휴일근무 등 근무형태(3.49점) 순이었다.
근무 만족도는 개원의의 경우 △직업에 대한 자긍심(3.69점) △업무에 대한 성취감(3.65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노동강도’는 2.68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봉직의는 △업무 자율성(3.67점) △직업에 대한 자긍심(3.63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급여 외의 복리후생(2.87점) △임금수준(2.99점) 등은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