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대문·용산 3개구 연합 체육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지난 20일 서울 상암초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는 마포구치과의사회(회장 기세호·이하 마포구회)와 서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김대영·서대문구회) 그리고 용산구치과의사회(회장 윤종일·이하 용산구회)의 회원 및 가족 100여 명이 참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3개구 체육대회는 지난해 용산구회가 처음으로 주최한 바 있으며, 올해 마포구회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마포구회 기세호 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처럼 우리 3개구 회원들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체육대회를 맘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3개구 체육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은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날씨가 매우 화창하지만 마음만은 조금 무겁다”며 “최근 벌어진 공정하지 못한 공정위의 행정처분이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모두가 모여 하나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지금의 시련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 한다”고 일련의 치과계 상황에 대한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대문구 김대영 회장과 용산구 윤종일 회장 또한 3개구 체육대회를 자축하면서 “화이팅”을 외쳐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날 체육대회는 족구, 배구, 피구 등 구기 종목을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제2회 3개구 연합체육대회를 주최한 마포구회는 이날 배구와 족구에서 우승을 차지해 종합 우승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