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국제치의학회 한국회(이하 ICD한국회)가 지난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재천 회장 직무대행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故 최병기 회장의 갑작스러운 유고 후 직무를 대신 수행해 온 이재천 신임회장은 예정보다 1년 먼저 임기를 시작, ICD한국회 17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신임회장은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 자세로 회원들을 마주하던 故 최병기 회장이 눈에 선하다. 부디 천국에서 평안한 영생을 누리길 기원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회무를 맡게 돼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ICD한국회의 근본 이념인 봉사·연구·연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김명진 사무총장의 회무보고, 오충원 재무총장의 재무보고, 김경선 감사의 감사보고와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석좌회원(Master Fellow)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ICD 석좌회원은 전 세계 회원 총 1만 4,000여명 중 42명으로, ICD한국회에서는 단 8명만이 이름을 올린 명예로운 자리다.
메달 수여에 나선 장호열 ICD 국제회장은 “석좌회원은 아무나 될 수 없는 귀한 자리다. 치과계와 사회를 밝히며, 석좌회원으로서 앞장서주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정재영·김종열·최욱환·양웅 고문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ICD한국회는 故 최병기 회장의 장남 최영균 선생에게 공로패와 함께 정재영 고문의 추모시를 전달키도 했다.
이어진 정기총회 2부에서는 김영익 교수(서강대 경제대학원)가 ‘혼돈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회’를 연제로 특강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이재천 신임회장 취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ICD한국회는 매달 진행하던 월례 학술집담회를 변함없이 이어간다. 다음달 6일에는 허성주 교수(서울치대)가 ‘치과 보철학과 함께 한 40년’을 연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오는 11월 3~5일 사흘간 코엑스 아셈타워에서 ‘2023년 ICD 국제본부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인 11월 4일에는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서 ‘ICD한국회 송년회 및 신입회원 인증식’도 열린다.
이재천 신임회장은 “ICD 국제본부 이사회를 서울에서 유치, ICD한국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