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일, 무임승차는 안돼”
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박관수·이하 강동구회)가 불법네트워크 척결 2차 성금 모금을 결의했다.
강동구회는 지난달 13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다시 한 번 성금모금에 전 회원이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박관수 회장은 “불법네트워크 척결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해, 후배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명분으로든 무임승차는 안 된다”며 회원들의 동참을 강조했다. 1차 성금모금에서도 180명 회원 중 130여 명이 성금을 납부한 바 있는 강동구회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5억원을 부과받고 각종 소송에 휘말려있는 치협을 위해 회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박관수 회장은 또 “치협이나 지부, 구회가 잘 했느냐 잘못 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중요치 않다”면서 “우리를 위한 일인 만큼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 싸움을 종결지어야 한다”며 회원들을 독려했다. 총회에서는 “치협이 그간의 성금 용처를 대략적으로라도 공개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다수 회원의 찬성으로 2차 성금 모금은 가결됐다.
일선 구회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2차 성금모금을 결의한 강동구회의 사례는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대한 꺾이지 않는 치과계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서울시 학생주치의제도 시범구회로 선정된 데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강동구회는 구회에 가입한 구강검진기관이면서 회비 미납이 없고 강동구 내규를 준수하고 있는 회원 치과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