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김성택·이하 교합학회)가 오는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제44회 종합학술대회(대회장 이규복)를 개최한다.

‘개원의를 위한 교합붕괴 환자 치료 전략’을 대주제로 삼고 치러질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의사 보수교육점수 4점 및 교합학회 인정의 10점이 부여된다. 교합학회는 지난 11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택 회장과 대회장인 이규복 차기회장, 정찬권 홍보위원장, 임현필 총무이사, 이재훈 학술이사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올해 초 취임하고 첫 번째 학술대회를 치르게 될 김성택 회장은 “회장의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존 학회 활동과 사업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내실화와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 학회는 치과계의 관심과 요구에 부합하고 교합학의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는 학회로 변모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 같은 노력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 대주제를 ‘개원의를 위한 교합붕괴 환자 치료 전략’으로 삼은 만큼 일반 치과개원의를 위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학술대회에서는 △마모 치열의 병인 및 치료 전략 △교합고경 유지와 증가 △턱관절치료 최신 동향 △치과경영 및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턱관절 시술 △치의학 관련 유전질환과 정밀의학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교합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턱관절 및 저작근질환 진단 교육용 프로그램 ‘TMD WISE(World Innovative Screening & Education)’를 선보인다. 김성택 회장은 “교합학회가 지난 5년간 교합아카데미 코스에서 사용해왔던 진단 교육용 어플을 컴퓨터 웹으로 접근 가능하게 개발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 정식으로 론칭, 회원에게 공개하고, 학회 등록비 완납 회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MD WISE는 현재 턱관절질환 진단기준(DC/TMD) 의사결정 트리를 따르는 체크리스트 형식의 진단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디지털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환자의 증상(통증, 턱관절음, 개구제한 등)으로 부터 진단 및 간단한 치료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매우 획기적인 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2021년도에 전문의 진단, CBCT 및 MRI 결과와 비교한 진단적 타당성 평가가 진행된 바 있고,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학술대회 첫날 김성택 회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TMD WISE를 이용한 턱관절질환의 진단’을 강연하고, 둘째 날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론칭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합고경’을 둘러싼 이슈를 정리하는 ‘교합고경 증가! 한다 Vs 안한다, 한다면 얼마나 하나?’를 주제로 100분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규복 대회장이 사회를 맡고, 이경제, 서재민, 김재영, 송영균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 다양한 증례에서의 교합고경 처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밖에 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화 추세에 맞는 연하장애 환자에 대한 재활 및 보철 치료, 교정과 교합치료 해법, 교합치료의 디지털화 등을 짚어보는 시간 등 개원의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준비돼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