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합창단 ‘데누콰이어(DENU choir)’ 졸업생 합창단(회장 정재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연주회를 연다. 데누콰이어는 연세치대와 연세대 간호대학 연합합창단으로 지난 1975년 창단됐다.
데누콰이어OB합창단 정재승 단장은 “1975년 아픈 환우를 위로하는 거룩한 일에 쓰임 받기 위해 의료인이 되려는 연세치대와 간호대 학생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병원에 입원한 환우들에게 찬양으로 위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데누콰이어 단원들은 매주 하루 요일을 정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찬양을 진행하고, 직접 병실로 찾아가 환우 곁에서 찬양과 기도로 위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50주년 기념 연주회는 재학생 시절 이 같은 활동을 꾸준히 해온 동문들이 다시금 학창 시절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했던 추억을 되살려 현업에서도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준비했다.
데누콰이어OB합창단원인 진승욱 원장은 “학업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환우들이 찬양을 들으며 힘을 얻고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들에게 더욱 감동이었고 보람있는 일”이었다며 “의료인으로서 소명의식이 내면에 자리 잡아가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다시 연습실에 모였고, 1년여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50주년 기념 연주회는 후배들에게도 데누콰이어의 정신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를 소망하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정재승 단장은 “어느덧 데누콰이어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재학생 시절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나아가 영적 치유를 하자는 우리의 뜻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통해 많은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삶을 나누고 데누콰이어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병원 찬양 동아리로서의 명맥을 유지해나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