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이하 의협)가 지난 2월 5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강기범 학생을 43대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 의협 역사상 최초로 의대생 임원이 발탁됐다.
강기범 신임 정책이사는 1999년생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의료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이번 의대생 임원 임명에 대해 의협 김택우 회장은 “현 의료사태의 당사자들이 의대생들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의협의 의사결정구조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미래 의료환경은 거센 변화가 예상되므로 의협이 젊은 세대의 의견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구조로 쇄신해야 한다.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가 공약인 만큼, 앞으로 의협 정책과 회무 방향에 의대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기범 정책이사는 “정책이사로서 예비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의학교육 체계, 국가고시, 인턴제 등 의대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초점을 맞추겠다. 김택우 회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에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