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전남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치전원) 본과 4학년 임유나 학생이 세계적인 치주과학 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ology(JCR 상위 6.6%)에 논문 게재 승인을 받았다.
‘Triglyceride glucose index and periodontitis: A nationwide study’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트리글리세라이드-포도당 지수(TyG)와 치주질환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총 2만2,994명의 데이터를 검토했으며, TyG 지수가 높은 그룹에서 치주질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허리-키 비율(WHtR)을 보정한 TyGWHtR 지수가 치주질환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지표로 나타났다.
TyG 지수는 혈액검사만으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인슐린 저항성 지수로,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TyG 지수를 활용한 치주질환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제시하고, 혈액검사만으로도 치주질환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앞으로 구강 건강과 다양한 전신 건강 요인 간의 연관성을 추가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전남대치전원 정기호 교수(예방치과학교실)는 “우수한 인재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치전원 학생들이 치의학 연구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