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스트라우만 그룹이 2025년 상반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트라우만은 올해 상반기 매출 13억 스위스프랑(약 2조 2,5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EBIT) 마진은 26.6%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6억 6,75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과 라틴아메리카(LATAM)가 각각 16.4%, 16.2%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8.2% 성장하며 독일·스페인·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두드러졌고, 북미는 경기 침체와 환자 내원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7% 성장을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제품별로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스템 아이엑셀(iEXCEL)과 BLT가 꾸준히 수요를 견인했다.
네오덴트(Neodent®)는 지리적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냈고,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 교정 솔루션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디지털 부문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는데, 구강 내 스캐너 시리오스(SIRIOS), 스트라우만 AXS 플랫폼, 6월 상용화된 마이다스(MIDAS) 3D 프린터가 통합 체어사이드 워크플로우 구축을 가속화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끌었다. 풀아치 수복을 지원하는 스트라우만 EXACT 역시 점차 채택이 확대되면서 진단부터 보철까지 치료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기여했다.
생산 역량 강화도 병행됐다. 중국 상하이 캠퍼스는 현지 임플란트 생산 라이선스를 획득해 아시아 시장 수요 대응력을 높였고, 스위스 빌라레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 생산 거점으로 강화하기 위해 6,000만~8,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쿠리치바에서는 4만㎡ 규모의 제3 네오덴트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26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스트라우만은 독일의 세라믹 임플란트 전문기업 맥슨 덴탈(Maxon Dental)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차세대 임플란트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투피스 세라믹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한 CIM 기술 기반 플랫폼을 손에 넣으면서 세라믹 분야에서도 독보적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기욤 다니엘로 스트라우만 그룹 CEO는 “거시경제 역풍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기와 2분기 모두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는 완전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