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AI 의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와이즈에이아이(대표 송형석)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의료기관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의료기관의 EMR 소프트웨어와 RPA 기술을 접목한 아웃바운드용 개인화 챗봇 시스템(출원번호 10-2024-0194114)’을 취득했다고 지난 9월 2일 밝혔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EMR 업체들의 데이터 연동 거부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던 병원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AI 의료 솔루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온 EMR 접근 제약 문제를 와이즈에이아이의 독자 기술 개발로 해결한 것.
회사 측은 당초 글로벌 RPA 업체와 협력해 솔루션을 구상했으나, 높은 비용과 현지화 한계로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후 1년간 개발을 이어가며 EMR 전용 RPA 기술과 화면 인식 AI-OCR을 자체적으로 완성, EMR 업체 의존도를 완전히 낮춘 독립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특허의 핵심은 환자 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는 ‘개인화 챗봇’이다.
병·의원은 이를 활용해 환자의 진료 이력과 시술 경과에 맞춘 맞춤형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개월 전 임플란트를 시술한 환자에게만 정기검진을 안내하거나, 미용시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고객에게 사후관리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용 18종, 성형·피부과용 4종 등 총 22종의 아웃바운드 템플릿을 운영 중이며, 연내 37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 송형석 대표는 “보안 문제로 EMR 연동이 어렵던 병원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동 기간도 기존 2~3개월에서 1개월 내로 단축됐다. 접근이 불가능했던 병·의원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