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진료 거점을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원광대학교치과병원(원장 강경화·이하 원광대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월 10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신마취나 약물 진정이 필요 없는 장애인 환자가 생활권에서 보다 쉽게 구강검진, 예방 및 일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광대치과병원은 장애인 치과진료 교육을 이수한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2명을 전담으로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병원 1층에 센터를 설치해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센터 내부에는 구강진료실, 대기실, 교육·상담실 등 필수 공간을 갖췄으며, 치과용 유니트체어, 이동형 X-ray 촬영기, 파노라마 촬영기 등 13종의 장비를 구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마련했다.
진료 범위는 구강검진을 비롯한 예방 및 일반 치과진료로 구성, 일상적 진료 수요에 신속히 대응 가능하며, 고난도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북대학교치과병원이 담당하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연계 지원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도내 장애인이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한 진료 경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지역 의료자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하게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