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5개 구회 이전 개원시 구 입회비 일부 감면안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역내 이전개원시 구 입회비를 일부 감면하자는 안건은 최근 개최된 25개구회장협의회(회장 김민겸)에도 안건으로 상정돼 별다른 이견없이 통과된 사안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 임원진과 25개 구회장 및 총무이사는 지난 20일 합동연수회를 개최하고 ‘구회 이전시 입회비 50% 감면’에 대해 전향적인 논의를 거듭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25개 구회가 재정상황이 다른 점을 감안해 서울지역내 이전개원시 구 입회비 전액 감면이 아닌 50%를 감경해주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서치 김용식 총무이사는 “구 입회비 감경안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내년 2월에 개최될 각 구 총회에서 일괄적으로 입회비 관련 회칙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각 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서울지역 25개 구회 입회비는 개원의 기준으로 70~100만원 선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비개원의(페이닥터 포함)의 경우에는 25개 구회 중 한 곳을 제외한 24개 구회가 입회비를 면제하고 있는 상태다. 납입된 구 입회비는 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하거나, 특별회계에 편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부 구회에서는 일반회계로 편성해 회원 복지를 위해 사용키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치 학술부에서는 면허재신고제 시행에 따른 보수교육 관련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김덕 학술이사는 “보수교육 유예 대상자라 하더라도, 유예 사유가 해소된 경우에는 과거 유예됐던 보수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며 “치협의 면허신고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각 구회에 신고방법 등을 포함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법제부에서는 최근 서치 개원질서정립위원회(위원장 권태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무장치과 근절 사업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김재호 법제이사는 “사무장치과는 기업형 불법네트워크 치과보다 오히려 더욱 심각한 폐해를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한 후 “일부 구회의 경우 이미 경찰조사가 들어간 경우도 있다”며 구회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다.
이 밖에 이날 합동연수회에서는 의료인 성범죄 경력조회, 치과인의 날 개최 유보, 스케일링 급여화 제안 수용 거부 및 2013년 보험수가 협상 등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