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회무 중간점검에 나섰다. 지난 13일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무장병원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서치 권태호 부회장은 “서울에만 사무장치과가 30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구회의 신고를 받아 서치가 직접 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3개월 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옥 위원은 “1인1개소 법 등 의료법도 완벽해지고 있고, 치협이나 서치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좋은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면서 “불법네트워크 치과만큼 폐해가 크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해 회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불법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이수구 위원은 “졸업생들이 정상적으로 개원가에 편입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안성모 위원은 “무리한 개원보다는 봉직의로 근무하거나 선배 치과에서 근무하며 단계적으로 치과를 인수하는 장기 은퇴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치 정철민 회장은 “무면허 의료인에 고용돼 불법적으로 치과가 운영되는 사무장치과의 폐해를 척결하고 성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회원들의 개원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여러 고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