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제 ‘현실적’ 대안 마련해야

2013.03.21 11:38:40 제535호

서치 전문의특위, 합리적 대안 모색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치과의사전문의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권태호·이하 특위)를 구성, 지난 1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다수전문의제 개선안이 기한부 연기됨에 따른 여파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전문의제도의 향방이 개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1월 1일부터 1차 의료기관에서 전문의 및 전문과목 표방 금지가 해제되는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어 지부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치협 대의원총회 산하 전문의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철민 회장은 이날 회의에 특참해 “대의원총회 전문의특위에 좋은 안을 올리기 위해 위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안을 도출해야 하는데, 치과대학 및 치전원 학생을 포함한 우리 후배들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의 혜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태호 위원장 또한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제도는 개원가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치를 비롯한 지부에서 이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안은 배제하더라도, 우리가 중지를 모아 대안을 마련한다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치협은 정부당국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특위의 역할과 앞으로 진행할 방향 등이 논의됐다. 모 위원은 “무엇보다 일반 회원들은 전문의제도에 대한 이해, 특히 의료법 77조3항 위헌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며 “전문의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위원은 “현재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교정전문의 중 70~80%는 페이닥터로 빠진다”며 “이대로 가면 자본을 가진 기업형 네트워크 등 대형치과에서 전문의를 흡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다수 전문의제와 소수 전문의 등에 따른 문제점과 전망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위는 권태호 위원장과 김덕 간사(서치 학술이사)를 비롯해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 구성은 서치 회원이면서 임의수련을 받은 회원과 수련을 받지 않은 회원, 구회장협의회 추천, 그리고 개원 연차 5년 안팎의 젊은 회원들로 꾸렸다.

 

특위 측에 따르면 다수전문의제를 적극 반대한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측에도 위원 참여요청을 했지만, 치개협은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