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2013 ‘다문화(새터민) 가정과 함께 하는 2013 치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치는 지난해부터 치아의 날 포맷을 바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면서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25개 구회별로 각 3명씩, 치과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 75명을 선정해 2개월에 걸쳐 치과치료를 진행하고, 치아의 날 행사에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재능기부에 선뜻 나서준 70명의 서치 회원들이 무료 검진부터 보철치료까지 필요한 치과치료를 제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의미있는 행사다.
지난 8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개최된 치아의 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가족, 진료봉사에 나선 서치 회원, 그리고 앞서 선발된 서울시 및 25개 구회 대표 건치아동 어린이 50명 등 총 250명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구강보건유공자 및 건치아동에 대한 표창, 다문화가정 어린이에 대한 장학금 전달 시간이 진행됐으며, 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져 시종일관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샌드 애니매이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작된 2부 행사는 개그맨 윤정수 씨의 사회로 치아상식 골든벨 퀴즈가 진행돼 유쾌한 시간을 이어갔다. 치아상식을 겨루고,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며 열기를 더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은 “올해로 88주년을 맞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6월 9일을 치아의 날로 정하고 건치아동 선발대회,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어린이 무료 치과치료 등 의미있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평소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라며, 서울시치과의사회 4,600여명의 치과의사가 그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결혼이민가족지원연대 권오희 세라피나 수녀는 “서치는 불우한 이웃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이웃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는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구강검진 및 치료와 장학금 전달행사를 개최해 삶의 희망과 활력을 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치가 주최한 ‘다문화(새터민) 가정과 함께 하는 2013 치아의 날’은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치과의사들의 나눔 실천으로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