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확대 두고 의료계 혼란

2013.06.17 15:42:34 제547호

오는 7월 1일부터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7개 질병군별 포괄수가제(DRG)가 확대 적용된다.

 

최근 이를 앞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포괄수가제에 대한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병원계의 불만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포괄수가제는 의사비용, 병원비, 검사비, 입원비, 재료비, 비급여 등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병의원급에 이어 올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 적용된다. 해당되는 7개 질병군은 백내장, 편도, 맹장, 항문, 탈장, 자궁,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이며, 해당질환의 환자가 병의원을 찾게 되면 입원부터 퇴원까지 정해진 진료비만 청구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 포괄수가제가 강제적용되면서 의료계는 반대시위를 이어가는 등 격렬한 거부 움직임을 보인 바 있지만,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포괄수가제가 병원급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의원급이나 중소형 병원급의 고위험 환자까지 병원급에서 떠맡을 수밖에 없고, 포괄수가제의 부작용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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