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트워크 치과 폐해, 한국과 흡사하다”

2013.09.30 11:54:16 제560호

탐사보도 전문 美 데이비드 히스 기자 내한 예정

투기자본(사모펀드)이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폐해를 미국 전역에 알린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공공청렴센터(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 이하 CPI)에 소속된 탐사보도 전문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지난해 6월 미국 공영방송 채널인 PBS의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그램인 Frontline과 공동으로 ‘Dollars & Dentists’라는 제목으로 사모펀드가 소유한 미국 치과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소개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내용과 유사한 내용은 유력 매체인 Bloomberg 통신에 게재돼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10월 16일 김용익 의원실, 김현미 의원실, 대한치과의사협회, 보건의료단체연합이 공동주최하는 국회 토론회에 참가해 병원에 투기자본(사모펀드)이 투입됐을 때 발생하는 폐해사례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튿날인 15일 저녁 7시에는 치과의사회관에서 치협 임원 및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송사 및 언론사 인터뷰, 복지부 출입기자 및 의료전문지 기자 간담회, 언론노조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그간 심층취재한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공동으로 데이비드 히스 기자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 관계자는 “미국 내 130개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Kool Smile과 350개 체인점이 운영되는 Alpen Dental과 같이 사모펀드가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문제점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의 폐해와 거의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국회토론회, 치협 특강,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에서 투기자본이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폐해 실상을 생생하게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로 세 차례나 선정된 의학 분야의 베테랑 기자로 시애틀 병원의 암센터를 둘러싼 이해 갈등을 보도해 하버드대학교 골드스미스 탐사 보도상, 조지 폴크 의학 분야 보도상 등 각종 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소속된 CPI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예산과 5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미국 최대 독립 탐사보도기관이다.

 

CPI의 탐사보도는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를 능가하는 수준의 보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 조세피난처 보도로 유명해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미국 지부이기도 하며, 한국 ‘뉴스타파’의 모델이기도 하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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