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와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는 지난 7일 양 단체의 수장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된 이슈는 지속적인 상생관계 유지와 협력관계 재확인이었다. 때문에 지난 2012년 물의를 일으킨 서치기의 지하철 광고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서치기는 지하철에 ‘당신의 환한 미소를 약속드립니다-믿을 수 있는 틀니, 치과기공사가 만들어드립니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게재했고, 서치는 광고 게재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양 단체의 관계는 냉랭했다.
정철민 회장은 “사전에 미리 알렸다면,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문구를 수정하는 등 기공사의 업권보호에 서치도 동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통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주희중 회장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제안했고, 서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권태호 부회장은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치과기공계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