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재형·이하 전남대치과병원)은 지난 20일 고려인 마을 어린이집 원생들을 초청해 구강위생 교육 및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원생들의 이번 방문은 평소 고려인 마을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을 베풀어왔던 김선미 교수(소아치과)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고려인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 위생 교육과 올바른 칫솔질법을 가르쳤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 중 소아치과학 교실에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구강 위생 관련 동화구연을 공연했으며, 학용품을 원생 모두에게 나눠주는 등 고려인 아동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몸소 실천했다.
비록 원생들의 한국어가 서툴어 통역을 통해 교육을 진행했지만, 한민족의 정서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 전남치대병원의 온정은 언어를 초월하기에 충분했다.
전남대치과병원 관계자는 “향후 고려인 마을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치료 및 예방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기적인 봉사를 통해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