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오디토리움…임상부터 보험까지 총망라
지난 2012년부터 총의치 관련 토픽은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였다. 물론 노인틀니 급여화가 실시됐기 때문이며, 총의치에 이어 국소의치 급여화가 실시되면서 지난해 SIDEX에서도 총의치와 국소의치 관련 강연은 관심대상 1호였다.
노인틀니 급여가 시행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관련 주제는 관심 대상이다. 오는 5월 11일 SIDEX 2014 학술대회 둘째 날 오디토리움(코엑스 3층)은 총의치 및 국소의치 관련 토픽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진한 교수(원광치대 보철과)가 ‘총의치 환자를 위해 시행돼야 할 전 처치’를 주제로 첫 강연을 시작한다. 이 교수는 “총의치를 장착하는 환자에게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바로 의치를 지지하는 잔존치조골이 끊임없이 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흡수되는 것”이라며 “지지조직이 변화하기 때문에 잘 제작된 총의치도 시간이 지나면 의치의 적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기능상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강연에서 의치를 지지하는 지지부나 치조제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구강조직이 손상을 받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등 의치를 제작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처치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총의치 인상,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박찬진 교수(강릉원주치대 보철과)는 틀니제작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그만큼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상채득’을 다룬다. 박 교수는 “학부과정 그리고 임상환경에서 배우고 익혔던 무치악 환자를 위한 틀니치료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것 중 하나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적절한 무치악 인상채득을 위한 임상에서의 고려해야 할 점들을 실제 임상 상황을 고려해 단계별로 자세히 다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의치에 이어 이날 오후에 이어질 주제는 ‘국소의치’다. 먼저 김지환 교수(연세치대 보철과)가 ‘예지성 있는 국소의치 진단과 설계’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는 국소의치 치료를 위한 진단 항목을 알아보고 진단에 따른 난이도 분류 방법을 소개하고자한다”고 전했다. 국소의치 진단을 위한 조사항목으로는 무치악 영역의 위치와 범위, 치아상태, 치조제상태, 교합상태, 전신질환, 구강위생상태, 환자순응도 등으로, 각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소의치 치료의 난이도를 분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기준을 토대로 예지성 있는 국소의치 설계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임현필 교수(전남치대 보철과)는 ‘국소의치의 임상과정과 문제점 해결’에 대해 강연한다. 임 교수는 국소의치 치료를 위한 1단계 진단 및 치료계획부터 △2단계 지대치 형성 및 인상채득 △3단계 금속구조물 시적 △4단계 최종 악간관계 채득 △5단계 납의치 시적 △6단계 의치장착 및 조정 등 각 단계별 임상과정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날 총의치 및 국소의치 관련 마지막 강연은 최근 보험관련 세미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희수 원장(21세기치과병원)이 나선다. 최 원장은 ‘완전의치와 부분의치의 보험진료’를 주제로 노인틀니보험 수가 체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복지의 확대로 의료보장성은 점점 더 증가될 수밖에 없다”며 “총의치 및 부분의치를 비롯해 건강보험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 많이 늘어 치과계의 관심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총의치 및 국소의치 관련 강연은 오는 5월 11일 일요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