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IDEX, 1만4,285명 등록 '인산인해'

2014.05.13 15:42:32 제590호

등록율=참여율, 사전등록자 97% 강연장 찾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 창립 제89주년 기념 2014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1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4)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COEX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남) 3~4F, Hall C·D·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개원의에 최적화된 학술강연을 다양하고 깊이있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치과계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개원의라면 꼭 참여해야 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SIDEX는 올해도 학술대회에 등록한 8,000여 치과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특별한 강연으로 꾸며졌다. 개막 이튿날인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2014 국제종합학술대회는 동영상 강의, 라이브 서저리, 엔도 핸즈온은 물론 임상부터 교양까지 총망라한 53개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연으로 학술강연장을 찾은 치과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제11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또 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5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Hall C와 D 등에서 진행된 전시회는 24개국, 303개 업체, 958부스 규모로 지난해 919부스 보다 40부스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SIDEX에는 1만4,285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대회는 8,003명이, 전시회는 6,282명이 등록했다(학술대회 현장등록 592명, 외국인 전시등록 601명). 학술대회 등록자 중 치과의사는 7,017명, 스탭 및 기공사는 98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술대회 사전등록자 7,633명 중 7,411명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실제 참여율이 97%에 육박한 것으로 최종집계돼 놀라움을 더했다.

 

올해 국제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은 개원가에 최적화된 연자와 연제 53개 강좌로 채워졌다.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개원의들의 임상능력을 강화,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준비됐다. 최근 가장 핫한 디지털 치의학 분야를 선도하고자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또한 틀니 보험화 시대를 맞이해 총의치와 국소의치 제작을 위한 강의뿐만 아니라, 의치 보험 강의도 함께 마련했다.

 

치과 진료 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악관절 장애에 대한 원인과 치료, 장치 제작에 대한 강의와 이갈이 및 코골이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술대회 등록자들을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보존, 보철, 교정, 방사선, 치주,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 전반에 관한 다양한 강의도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해외 치과의사를 배려해 학술대회 기간 중 일부 강연장에는 영어-일어 동시통역이 제공됐다.

 

올해는 임플란트 시술과 진료실에서 행할 수 있는 미용치과성형 관련 동영상 및 라이브 서저리 강의가 새롭게 준비됐다. 라이브 서저리는 국내 종합학술대회 사상 SIDEX에서 처음 진행했던 강연으로, 올해 새롭게 단장해 부활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생한 임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SIDEX 종합학술대회의 스테디셀러인 핸즈온 코스도 올해 그 명성을 이어갔다. 핸즈온은 토요일 1회 일요일 2회 총 3회에 걸쳐 각 회차당 40명의 사전등록자에 한해 진행했다. 실습 참가자들은 다수의 인스트럭터와 함께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치과용 현미경 각 1대와 실습을 위한 각종 기구와 재료를 활용해 집중력있는 강의를 만들었다.
다양한 강연과 더불어 진행된 포스터 전시는 SIDEX 마지막 날인 오늘(11일) 경연을 통해 우수작을 가렸다. 임상 및 치의학 강연 프로그램 외에도 교양, 보험적정성평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끌었다. 교양 강좌로는 스코어 업을 위한 골프 원 포인트 레슨이 진행됐으며, 치과의사 건강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강의도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메이크업, 감성코칭, 여행,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교양강좌 프로그램은 진료에 지친 치과의사와 스탭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SIDEX를 찾은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서울나이트’는 지난 9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서울나이트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SIDEX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행사는 최근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SIDEX 조직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 전체가 큰 상심에 빠져 있는 만큼 화려함보다는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SIDEX 조직위는 행사 첫 날인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해외 치과단체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SIDEX 국제화에 더욱 주력했다. 지난 9일 중화구강의학회를 시작으로 10일에는 호치민시치과의사회, 싱가포르치과의사회, 타이페이치과의사회, AEEDC 두바이 주최사인 인덱스 홀딩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SIDEX를 통한 해외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상생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우수한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타진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SIDEX 대회장인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은 “신임 집행부가 출범하고 1개월여밖에 준비기간이 없어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올해 SIDEX를 면밀히 평가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학술대회와 볼거리가 풍부한 전시회로 찾아오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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