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인단제도에 의한 협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최남섭 후보가 제29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영섭, 안민호, 장영준 부회장후보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최남섭 회장후보는 집행부 단일후보로서 30년의 회무경험을 강조하며 ‘준비된’ 협회장후보임을 강조하며 든든한 지지층을 이끌어왔다.
최남섭 후보는 당선 직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해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회원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모든 협회 정책을 회원 눈높이에 맞춰 가는 집행부가 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회원 여러분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면서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모든 경험을 쏟아 희망찬 치과계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결선투표서 60.9% 득표로 당선 확정
이날 투표장을 찾은 선거인단은 총 980명. 선거인단 1,481명의 66.2%가 투표에 참여했다. 3파전으로 치열하게 진행됐던 선거전은 각 캠프의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측이 쉽지 않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1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김철수 후보 254표, 기호 2번 최남섭 후보 435표, 기호 3번 이상훈 후보가 287표를 획득했으며 4표는 무효처리됐다. 최남섭 후보는 2위를 한 이상훈 후보를 148표 차로 따돌렸지만 절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해(득표율 44.4%) 선거는 2차 투표로 이어졌다. 선거관리규정 상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다득표 2인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토록 돼 있다. 따라서 1차에서 가장 적은 득표를 기록한 김철수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차 투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현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3위로 선거를 마무리한 김철수 후보는 이상훈 후보와 손잡고 연단에 올라 지지의사를 표명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선투표 결과 최남섭 후보 478표, 이상훈 후보 305표(무효 2표, 2차 투표자 785명)로, 최남섭 후보가 6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거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