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치과의사회(회장 한정우·이하 용산구회)와 마포구치과의사회(회장 신승모·이하 마포구회) 그리고 서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김용수 이하 서대문구회) 등 3개구 치과의사회 연합체육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 소재 한강중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졌다.
매년 3개 구회가 돌아가며 주관하고 있는 연합체육대회는 이번이 네 번째로 첫 회를 주관한 용산구회가 두 번째로 행사주관을 맡았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묵념으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체육대회 모든 참가자들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행사에 참여했다.
한정우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두가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체육대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 힐링할 수 있다는 취지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았다”며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행사를 치렀지만, 치과인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3개구 연합체육대회의 묘미는 리그전으로 펼쳐지는 구기 종목에 있다. 개회식 전부터 예선전이 치러진 배구와 족구에서는 마포구가 두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개회식 후에 이어진 피구 경기에서도 마포구회가 최종 승리. 구기 전종목을 제패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용산구회가 차지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구기 종목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가 펼쳐져, 통천피라미드, 애드벌룬 굴리기, 주사위 릴레이, 대형바통 릴레이, 미션 릴레이, 한마음 통통 등 다채로운 게임들이 펼쳐져 모두가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용산구는 참가자 모두가 1개 이상 선물을 받아갈 수 있도록 경품을 준비해 참가자 전원이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정우 회장은 “배구나 족구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고, 치과의사 회원은 물론 스탭들도 함께할 수 있어, 기회가 된다면 서울시 25개구회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여는 것도 매우 즐거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최대영 부회장과 조영탁 법제이사, 서울치과의사신협 정관서 부이사장, 은평구치과의사회 김현선 회장 등 외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