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최첨단 진료 제공

2011.02.07 09:19:46 제431호

부산대병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유치…연내 완공 목표

39만 장애인에게 전문 구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센터가 부산에 생긴다.


지난달 18일 부산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중증 장애인의 치과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9개 권역별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연차적 설치를 지원해왔다. 부산대병원에 앞서서는 전남대치과병원, 단국대치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들보다 치과 진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뇌병변장애인 등의 경우 신체적 떨림 현상으로 평소 구강관리가 어렵고, 간단한 치과처치를 위해서도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등 특별한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인력 역시 장애인의 특성과 치아건강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담 인력과 전문병원이 크게 부족해 그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번에 신축될 장애인 구강센터에는 장애인용 치과유닛을 포함해 초음파 치석제거기, 전신마취기, 미세수술현미경 등 첨단 의료장비가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29명도 배치돼 부산·울산·경남 권역 39만 장애인에게 전문구강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앞으로 1년 간 총 39억 4400만원의 사업비(국비 12억 5000만원, 부산시 12억 5000만원, 부산대학교병원 14억 4400만원)가 투입된다.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측은 장애인 구강센터가 완공되면 중증장애인 진료와 더불어 장애인 구강관리프로그램 운영, 장애인진료 전문 인력 양성, 보호자 및 지역사회에 대한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장애인 구강관리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향후 중증장애인의 구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산대병원 장애인 구강센터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매입 등 세부적인 계획 수립과 공정 절차를 밟고 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기자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