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①]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한상욱 회장

2020.05.01 10:03:22 제871호

“소통과 화합 기치로 회원 위한 회무실천”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신임 회장들의 포부와 바람을 들어본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부산지부) 한상욱 회장을 만났다.

 

Q. 임원 구성 등 그간의 준비사항은?

차상조, 김기원, 이화순, 조수현 등 4명의 부회장과 21명의 이사, 그리고 3명의 감사로 제30대 부산지부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69년생부터 82년생까지 고른 연령대의 이사로 구성했으며, 이 중 3명의 여성 임원도 포함됐다.

 

아무래도 부산이다 보니 부산치대 출신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회무경험 등 여러 사항을 감안해 타교출신 이사들도 대거 포함시켰다. 특히 오래 전부터 각 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 있는 임원들로 집행부를 구성, 큰 문제없이 회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된 모든 임원들과 협심해 회원과 소통하며 화합하고, 회원을 위해 실천하는 부산지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주요 공약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먼저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회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가 소통창구가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험밴드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5월 중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지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제1호 공약이었던 회원고충처리센터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험과 법제 등 치과를 운영하다보면 많은 고충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고민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회원고충처리센터다. 이미 법제담당 조수현 부회장을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사무국에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운영의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

 

Q. 그외의 기타 추진사업은?
대표 문화복지사업인 ‘치톡소톡’과 걷기대회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림,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자신의 장기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건강이나 자녀 교육 등 전문적인 분야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생각이다.

 

특히 보조인력난은 가장 큰 골칫거리인데, 치과위생사와 치과를 매칭해주는 취업박람회를 더욱 확대개최하고, 간호조무사의 치과 유입을 위한 지속적인 보수교육 진행 등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에게 다가가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부산지부나눔봉사단을 필두로 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갈수록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치과의사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Q. 코로나19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지부도 BDEX가 전격 취소되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는데...
BDEX 취소로 인해 회원들의 보수교육 문제나 회무운영 등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했다. 다행히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하반기 BDEX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부산광역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 오는 9월 19일과 20일 벡스코 개최를 확정지었다.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전시회인 만큼, 안전한 행사 개최 등 집행부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된다.

 

BDEX 행사가 개최된 이상 이제는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것에만 전념하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는 한편, 출품업체와의 상생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부스비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원들이 입은 정신적·경제적 충격을 고려, 올 해 안에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에 한해 한시적으로 회비를 20% 인하하기로 지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Q. 치협 이상훈 신임 회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상훈 회장당선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몇 해 전부터 치과계 내부의 문제가 법률적 다툼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현재로썬 거의 내부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행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치과의사라는 집단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는다. 특히 법률적 다툼에 피 같은 회원들의 회비가 쓰인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프다.

 

앞으로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는 내부에서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치과계를 만들어 달라. 이를 위해 이번 선거과정에서 경쟁을 펼쳤던 반대 진영의 인재들도 보듬는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협회장의 모습을 보여달라. 하나 된 치과계로 오직 회원만을 생각하는 치협을 만들어달라.

전영선 기자 ys@sda.or.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