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강조 지부장들, SNS가 효자노릇 ‘톡톡’

2014.07.21 09:11:08 제598호

온-오프라인 대화 확대…회원 속으로 더 가까이

“카카오톡, 밴드, 요즘 안하는 사람 있나요?”


카카오톡 그룹 대화방을 통해 임원회의를 하고, 분회장 및 회원들과는 ‘밴드’를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간다는 지부장들이 많다. 언제 어디서나 대화가 가능한 SNS의 장점을 살리고, 특별히 자리를 만들지 않더라도 건의사항을 받아들이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유용하다는 것. 모 지부장의 스마트폰에는 타 시도지부장, 임원, 분회장, 대학 동창모임 등 그룹별로 정리된 SNS 창이 여러 개다. 60대를 넘긴 지부장들도 요즘은 스마트폰을 회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 지부장은 “분회간 거리가 멀고, 가까이 있는 회원들과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회원들과 지속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 유용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부장은 “집행부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선 회원들은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부의 활동사항이나 치과계의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얼굴을 맞대고 하기 어려운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창구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의 의견을 게재하면 속속 달리는 회원들의 의견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지난 3월과 4월, 지부와 치협 집행부가 일제히 바뀌었다.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가장 강조된 표현이 바로 ‘소통’이었다. 회원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만나고 대화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가고 치과계를 화합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것. SNS는 물론 전통적인 반회나 분회 방문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반회 모임을 직접 방문해 민의를 수렴하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강원지부 박경종 회장은 임기 3개월만에 9개 분회 중 7곳을 직접 방문해 회원들을 만났다. 경기지부 정진 회장 또한 비공식적으로 분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부활동사항이나 이사회 결정사항, 치과계 동향을 발 빠르게 전하고, ‘지부장과의 대화’공간을 만들어 의견개진을 직접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도 한다.


경쟁이 심화되고 회원 간 마찰이 빈번해지는 치과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 회원들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지부장들의 노력이 치과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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