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와 미국한인치과의사회(회장 김필성·이하 KADA)가 지난 16일 미국 LA 한인타운 위치한 KADA사무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활발한 학술교류를 다짐했다.
이번 MOU 체결의 결정적인 계기는 SIDEX 2015(조직위원장 강현구)가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로부터 보수교육(ADA CERP) 인정기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기 때문. 이번 MOU가 체결됨에 따라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 치과의사들의 SIDEX 2015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DA 김필성 회장은 “미국 치과의사들은 라이센스를 갱신하기 위해 50시간 이상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SIDEX에서 ADA CERP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대부분 미주 지역에 그 인정기관을 두고 있고, 해외에서는 보기 드문 ADA CERP를 한국의 SIDEX가 획득했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과 이계원 부회장은 직접 LA를 방문했다. 권태호 회장은 “SIDEX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ADA CERP 인증을 획득한 것도 기쁘지만, 멀리 타향에서 고국을 그리면 힘들게 진료하고 있는 미국한인치과의사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더욱 기쁘고 벅차다”며 “아무쪼록 국내 최대 치과기자재전시회 및 국제종합학술대회를 많은 한인치과의사들과 함께 즐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KADA 측에 SIDEX의 ADA CERP 승인에 대해 홍보하고, 상호 교류를 위한 논의를 해왔다. 김필성 회장과 권태호 회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간담회 자리를 가진 바 있다.
김필성 회장이 때 마침 한국을 방문해 이뤄진 지난 간담회에서 권태호 회장은 미주지역 치과의사들의 SIDEX 방문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필성 회장은 “동북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성장한 SIDEX에 미국한인치과의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치과의사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 유명 연자들의 강연을 유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고, MOU 체결에 적극 협조키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서울지부와 KADA의 MOU 체결은 한국일보 및 헤럴드경제 등 미주판 일간지에 보도되는 등 미국 현지 한인 치과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