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90주년기념 2015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2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eoul 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 & Scientific Congress 2015), ‘SIDEX 21015’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COEX에서 열리는 SIDEX 2015. 늘 그래왔듯이 SIDEX는 침체된 국내 치과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치과산업 전반의 장기적인 불경기로 인한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개원질서 파괴행위와 불법을 일삼는 일부 무리로 인해 실추된 치과계 위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SIDEX 2015는 어느 때보다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SIDEX 2015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사명감으로 막바지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강현구 조직위원장을 만나 치과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SIDEX 2015의 모습은 어떨지 미리 들어보았다.
Q. SIDEX가 벌써 15년째를 맞았는데…
15년 전 첫 대회가 치러진 이후 SIDEX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단 한 번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서울지부가 SIDEX 단독개최를 선언했을 당시, 주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년, 2013년 그리고 집행부가 바뀌고 단 한 달 만에 치른 지난해 2014년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SIDEX 2015 기자재전시회는 이미 960부스 이상 계약이 완료돼, COEX C홀과 D홀은 최신 치과기자재 홍보전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할 것이다. 올해가 SIDEX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양적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서의 실질적인 면모를 갖추는, 명실상부한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ADA CERP 인증의 의미는?
SIDEX 2015 국제종합학술대회가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ADA CERP) 인증 제공자로 승인받은 것은 국제학술대회의 면모를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인증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계기로 미주 한인치과의사들이나 국내 및 가까운 일본, 괌 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치과의사들의 대거 참여가 이뤄지도록 조직위 차원에서 접근중이다.
특히 미주한인치과의사회 측에서는 SIDEX의 ADA 보수교육 인증을 두고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적극적인 홍보까지 약속했다. 영어동시통역 등을 갖춘 ADA 보수교육 인증 강의를 이틀에 걸쳐 20시간 이상 배치해, 한 사람이 최대 10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Q. 이전 SIDEX 학술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강연들이 눈에 띈다
‘Old & New’를 슬로건으로 60여 개의 다양한 강연을 준비했다. 학술 프로그램은 중견 치과의사와 젊은 치과의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는 토픽을 엄선했다. 특히 SIDEX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Team presentation과 Panel Discussion 등이 새롭게 편성됐다. 일방적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연자와 청중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SIDEX 201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설문조사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Q. 전시업체를 위한 혜택은 무엇인가?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260여개 업체가 참가해 960여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대만과 독일, 러시아,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UAE, 일본 등 해외업체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IDEX는 초기 아시아권 치과산업의 ‘허브’를 모토로 삼은 바 있다. 국내 치과제조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은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창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며, 국내 전시회로서는 SIDEX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이를 위해 행사 첫 날을 ‘Dealer & Press Day’로 삼고, 참가업체들의 수출 활성화 및 해외 딜러들의 원활한 전시상담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제조업체(근로자 100명 이하)가 수출상담을 목적으로 국외 바이어를 초청해 조직위 지정호텔에 묵을 경우 숙박비(최대4명)를 지원하고, 조직위 측이 마련한 통역요원을 활용할 경우 용역비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침체된 치과계 분위기를 SIDEX 2015를 통해 완전히 전환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SIDEX가 치과계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