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 보험위원회가 역대 보험이사 초청간담회를 개최됐다.
강태욱·안영재·박은기·마경화·유석규·박경희·최재용·함동선·한송이 보험이사부터 현 집행부의 최대영 보험부회장, 노형길·강호덕 보험이사가 다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됐다. 보험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치를 비롯한 치과계 보험정책 발전에 기여해온 역대 보험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자리로 각인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도지부별, 서울 구회별 보험청구액을 비교하는 자료를 통해 회원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끌고 시의적절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 “정당한 진료분에 대해 삭감이 이뤄졌다면 적극적으로 이의신청을 하고 개선을 요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심사사례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해당 기관에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대처, 수가현실화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의 필요성, 건강보험청구에 대한 관심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최근 심평원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박은기 前보험이사의 경과발표도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박은기 前이사는 “수년간에 걸쳐 치주치료와 교합조정술에 대해 끊임없는 삭감을 당하고 있고, 행정소송에는 승소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명확한 기준없이 이뤄지는 심사, 표적심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강력하게 지적했다.
박은기 前이사는 “이러한 사례는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면서 “급여비 심사에서 치과의사의 진료적정성까지 논하고 검증하는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동료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방패막이로 심사기준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역심사위원 및 상근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서치 최대영 부회장은 “힘들게 이뤄낸 승소결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고, 개선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노형길 보험이사 또한 “치과계 보험정책을 이끌어온 역대 보험이사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와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