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인천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40차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25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인원동원에 성공한 것은 뛰어난 연자진 구성이 한 몫 했다. 경희문 교수(경북치다), 최광철 원장(베리타스치과), 김태우 교수(서울치대), 김성훈 교수(경희치대), 백승학 교수(서울치대), 이기준 교수(연세치대)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연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와 관련해 KORI 관계자는 “어느 학술대회에서도 구성할 수 없었던 유명 연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흔쾌히 강연을 승낙해준 연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학구열이 뜨거웠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회원이 참석, 마지막 이기준 교수의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최종석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최종석 회장은 “그동안 KORI를 이끌면서 열정, 부족함, 절망을 계속 반복했었다. 그런데도 이 자리를 다시 맡겨준 것은 더욱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라는 뜻인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최 회장의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최종석 회장은 “이번 초청강연회 개최에 맞춰 KORI의 첫 번째 정기간행물인 ‘에지와이즈 치과교정저널(JEO)’을 출판하게 됐다. 이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 인준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에도 분과학회 인준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ORI의 외연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석 회장은 “오늘 초청강연회가 끝난 후 중국 대련을 KORI의 해외지부로 임명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지부로 KORI의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ORI의 지부는 국내 7개, 해외 2개로 늘어나게 됐다.
최종석 회장은 “입회비의 상당 부문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조건에서도 대련은 흔쾌히 KORI의 해외지부가 되길 원했다. 그 정도의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해외지부로 지위를 승격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KORI 대련지부는 한국의 도움 없이도 코스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KORI는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수년간 교육 시스템을 전파하고, 직접 인스트럭터 교육에 참여했다.
최종석 회장은 “분과학회 인준과 외연 확대 등 계획한 모든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