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코리아(이하 GC)가 지난 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GC Green Society(이하 GCGS) 창립 15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심미치과의 길, 대가(大家)에게 묻다’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GC 학술대회는 치과치료에 있어 ‘심미’의 완성을 위한 대가들의 임상 노하우와 지견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는 예고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임상의들이 강연장을 찾았다.
GC 학술대회는 SKCD(Society for the Korean Clinical Dentistry)의 주요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경 원장(복음치과)이 첫 강연에 나섰다.
‘심미수복, 안모의 관점에서 돌아본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희경 원장은 “현재 치과계의 화두는 단연 Esthetic dentist교와 Implant dentistry일 것”이라며 “특히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서 전치부 심미수복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가하면, 심미수복은 대부분의 치과의사와 기공사의 궁극적 목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공사가 아무리 색과 질감을 잘 맞춘 보철물을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환자의 구강 내에 장착하고 안모를 관찰했을 때, 모델이나 구강 내에서만 관찰 했을 때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심미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원장은 안모의 관점에서 보다 심미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상악 중절치의 위치와 형태의 선정, 심미적 보철 수복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정과 구강외과와의 협진(Interdisciplinary approach) 등을 다뤄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강연은 일본 SJCD 인터내셔널의 총무이사 겸 동경 SJCD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Dr. Tsujiya Kenji가 나섰다. Dr. Tsujiya Kenji는 ‘심미수복의 치료를 성공시키기 위한 임상적 기준’을 주제로 수복물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포괄적 요소를 짚어주는 것은 물론, 증례별로 수복재료의 장단점을 비교, 그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Dr. Kenji는 “심미수복이 확대되는 요인은 올 세라믹 등 심미재료와 상아질 접착 시스템의 확립을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재료와 접착 기술의 우수성을 과신한 나머지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지 못하고, 진단에서 오류가 발생해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안면의 구성 요소는 구강이라는 것을 대전제로 용모, 치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에 나선 김희철 원장(더블유화이트치과)은 ‘예후를 보장하는 새로운 보철재료(CAD/CAM) & CERASMART’를 통해 최신 임상 지견을 펼쳤다. 그는 “최근 디지털 치의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보철 재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새로운 소재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CERASMART는 기존의 Hybrid나 Ceramic 소재가 가지지 못한 높은 밀링 안정성과 뛰어난 강도 그리고 높은 접착강도를 가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GCGS 창립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유료등록한 전원에게는 2016년도 GCGS 회원자격이 주어졌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