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치과의사회(회장 이준형·이하 송파구회)가 지난 18일 확대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확대이사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과 함동선 총무이사가 참석,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집행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회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구인난이었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구인난이 회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라는 데 크게 동감하고 있다”며 “최근 구인구직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구직특위의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상복 회장은 “매년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배출 인원의 1/3가량만이 치과에 유입되고, 이마저도 육아와 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고 있다”며 “경력 단절자들의 치과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치과간호조무사제도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인난 해결을 위한 송파구회 회원들의 의견도 개진됐다. 송파구회 김경일 회원은 “많은 치과에서 결혼 등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두곤 하는데, 차후 이들이 다시 취업을 희망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경력 단절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력풀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송파구회에서는 학교가 ‘갑’, 치과가 ‘을’의 입장에서 체결하는 청렴이행각서 등 학생구강검진 시 제출하는 다양한 서류에 대한 행정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상복 회장은 “청렴이행각서는 각 구마다, 그리고 학교마다 제출여부가 다르다”고 전제하면서도 “서울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서류 간소화 등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함동선 총무이사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렴이행각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돼 있다”며 “당연히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이기에 학교가 ‘갑’, 치과가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여 회원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송파구회 확대이사회에서는 회원 친목도모 및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영화의 밤’을 다음달 16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