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국 원장(서울화이트치과)이 마우스피스형 자동 구강세정장치 ‘(가칭)덴티케어’를 개발해 화제다.
이승국 원장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및 노약자, 중증 환자들이 쉽고 편하게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한 끝에 덴티케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덴티케어는 안경세정원리를 적용, 연질의 실리콘에 진동자를 내장해 자동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를 세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덴티케어 내부에 거품치약을 펌핑하고 상·하악 치아에 착용,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3분 동안 자동으로 구강이 세정된다. 3분 후에 작동이 종료되면 구강에서 장치를 제거한 후 구강과 장치를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이승국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잇몸질환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시행, 덴티케어의 편의성 및 우수한 양치효과 등을 입증했다. 실험 결과, 환자들은 약 3일 후 덴티케어의 사용에 익숙해졌으며 1주일 후 △구취 제거 △잇몸출혈 및 염증 감소 △치아 동요도 감소 △저작력 증가 △잇몸마사지 등의 효과를 체감했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이승국 원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잇몸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운 사람들이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특허 등록을 마친 덴티케어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