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시현, 홍수연·이하 건치)가 정부에 기후위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건치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400인은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선언문을 발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함께할 뜻을 밝혔다.
건치 등 보건의료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발생이 알려지고 있듯 기온상승은 일사병과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 온열 질환뿐 아니라 대기오염을 악화시켜 각종 비전염성질환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는 가까운 미래에 기아, 파괴, 이주, 전쟁, 식량난과 물 부족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세계에서 인간의 건강을 말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 7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가장 빠르게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미흡해 ‘기후악당 국가’로 선정됐다. 지금도 정부는 이전 정부가 승인한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석탄발전소를 투자해 대기오염과 기후위기를 수출하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정부가 기후위기 비상을 선언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1.5℃ 달성을 위한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 제로(Zero) 목표를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