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만원 받는 치과의원’

2012.07.09 10:05:12 제501호

수가가 경쟁력? 치과명칭 요지경

‘임플란트의 합리적인 가격은?’이라는 문구로 인터넷 광고를 해 논란이 생긴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최근에는 아예 치과명에까지 수가를 내건 치과가 생겨나고 있다.

 

플란트’를 사용하는 치과는 이미 부지기수. 최근에는 서민적인 임플란트 가격을 책정했다는 치과부터, 양심적인 가격을 선언한다는 의미의 치과, ○○만 원을 받겠다고 치과명에 수치를 표기한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하철 광고에 붙은 문구마저도 ‘정직한 가격’, ‘양심적인 가격’이다. 이름만 놓고 보면 의료기관이라기보다는 일반 쇼핑몰 광고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런 현상이 불거지면서 개원가에서는 “임플란트 수가를 ○○만 원 이상 받으면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치과인가”라는 한탄이 절로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들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치과명을 바꿔줄 수는 없느냐”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지부동인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몇십년 전만 해도 ‘김아무개 치과’가 많았는데, 요즘은 원장 이름 대신 임플란트 가격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한 원로회원은 “치과의사 스스로의 이름을 내걸고 소신을 지키는 치과를 찾을지, 수가가 최우선인 치과를 선택할지 환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홍보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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