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

2024.06.21 13:39:31 제1070호

국민 잇몸약 ‘인사돌’ 스위스 허가로 ‘ K-의약품’ 시대 선언
“치과의사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언제나 함께 하겠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동국제약 인사돌이 지난 1월 스위스 품목허가를 받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약강국 스위스에서 이룬 성과로 국내를 넘어 유럽,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1978년 완제 의약품으로 수입해, 46년의 시간이 흘러 동국제약의 기술력으로 역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 또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치과전문지 중 최초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인사돌의 성장에는 치과의사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신뢰받는 제품이자 기업으로 치과계 발전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1978년 국내에 수입됐던 인사돌, 46년 지나 역수출의 길을 열었다.

 

인사돌이 출시된 건 1978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었던 시기 우리나라는 잇몸병이나 구강보건에 대한 인식이 낮았을 뿐 아니라 치과에 가기도 쉽지 않았다. 선대 회장께서 국민건강, 그리고 사업적 기회도 있다는 데 착안, 수입해 출시했다. 당시의 경제 상황과 시장 상황에 비춰 일반의약품으로 편안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완제 의약품으로 수입해 출시했던 인사돌이 이제는 동국제약의 기술력으로, 동국제약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 완제 일반의약품으로 세계 진출을 하게 됐다. 4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동국제약은 제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제약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자체 원료로 합성한 완제 의약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잇몸약 중에서도 인사돌, 동국제약의 생산공정에서 만들어진 인사돌의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공신력있는 스위스 의약품청 허가를 기반으로 스위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및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뷰티, K-콘텐츠를 잇는 ‘K-의약품’을 선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료보조제 인사돌, 어떤 약인가?

 

인사돌은 일반의약품으로서 ‘치은염, 경중증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인사돌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받은 생약복합성분 잇몸약으로 서울치대와 충남대 약학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10여년간의 기초, 비임상, 임상연구를 통해 2014년 발매된 일반의약품이다. 생약복합성분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와 함께 증상 초기부터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기적인 치과진료와 함께 인사돌플러스를 복용하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 전후 잇몸건강 및 임플란트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나이와 관계없이 치주관리나 잇몸건강을 위해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을 때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잇몸질환이 전신질환, 치매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효과가 좋은 대신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반면, 인사돌과 같은 일반의약품은 부작용이 없고 장기복용이 가능하면서도, 건강식품보다는 과학적 근거로 효과가 입증된 것이 장점이다.

 

 

동국제약의 성장세, 미래비전은 무엇인가?

 

동국제약은 제약회사로서 토탈 헬스케어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다. 예방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건강관리 영역의 사업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초고령사회인 만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련된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혈관, 여성갱년기 치료제, 정맥순환 개선제,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사돌플러스와 마데카솔 등 대부분의 제품이 식물에서 유래한 생약성분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면서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동국제약은 생약추출 분야에서 5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과 제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료의약품부터 최종 제형의 완제의약품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해 차별화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치과계의 제안을 바탕으로 치과분야 전문의약품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3~4년 후에는 동국제약의 치과 전문의약품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칫솔질, 치과치료, 그리고 인사돌’ 보조치료제 강조한 광고, ‘잇몸의 날’ 후원, 잇몸건강 캠페인도 눈에 띈다.

 

잇몸약의 일부 과장된 내용의 광고가 이슈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돌은 ‘치과치료와 함께 복용하는 보조치료제’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금은 처방영역에서 벗어난 일반의약품이지만 ‘치과치료와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라는 자막으로 홍보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양치 잘 하고, 치과 다니고, 그리고 인사돌플러스”라는 TV광고를 송출한 바 있다. 잇몸관리의 중요성, 정기적인 치과진료의 중요성, 그리고 여기에 더해 인사돌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동국제약은 2009년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제정부터 현재까지 공식 후원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도 지원하며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보탬이 되고자 했다. 스마일런 페스티벌 등 치과계 의미있는 행사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치과진료의 중요성을 알리며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과계와의 협력해 나가겠다.

 

 

치과계에 한 마디.

 

인사돌이 국민 잇몸약으로 성장하고 수출까지 이뤄내는 데에는 치과계의 도움이 컸다. 주요 치과대학과의 산학협력, 기초연구, 비임상연구, 임상연구를 거쳐 그 자료를 통해 허가를 받을 수 있었고, 관련 논문을 발표해준 치과의사들이 큰 힘이 됐다.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 스위스 품목허가로 다시 한번 인사돌이 입증받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보험급여에서 제외돼 처방은 어렵지만,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보조치료제로 추천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스위스 품목허가를 통해 인사돌을 좀 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국제약 또한 치과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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