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여자치과의사들의 여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이하 대여치)는 지난 13일 ‘치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대여치 신은섭 공보이사, 치협 이민정 홍보이사, 경기도치과의사회 정진 부회장, 강서구치과의사회 권영희 회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직선제, 선거인단제 등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여자치과의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직선제가 가장 유리한 방법일 것”이라는 주장, 직선제 도입 시 투표율 저조, 검증 안된 후보의 난립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개방형선거인단제도, 미국식 승자독식 간선제 등의 대안이 대두된 가운데 선거인단제도의 경우 무작위 추첨이 아닌 지부에서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된다면 현행 대의원제의 폐단만 확대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선거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도운영, 회원들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여자치과의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대로 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부분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치협이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도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