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사 건강은 도외시, 치기협 ‘불만’

2011.09.05 01:50:42 제460호

식약청 발표에 대다수 치과기공사‘허탈’


최근 베릴륨 성분이 함유된 치과용 비귀금속 합금 논란 속에서 베릴륨 합금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치과기공사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는 지난달 24일 최근 논란이 되는 베릴륨 합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치기협은 “치과기공사가 환자의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로 비춰진 일부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치과기공사들은 식약청과 치기협의 권고에 따라 배기 시설과 필터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수입이 금지된 제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청이 치과기공물을 제작하는 기공사에게만 유해하고 환자들에게는 무해하다는 내용을 발표한 점에 대해 “3만여 치과기공사들은 유해 환경에 노출되도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치과기공사는 보호받을 국민으로서의 권리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야들여야 하는 것인지 식약청의 명확한 답변을 바란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 기공사에게 유해한 베릴륨 합금을 U모 치과에서 직영하는 치과기공소에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인센티브제도를 채택해 실적을 강요함으로써 치과기공사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방치한 책임은 도덕적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치기협은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하며 협회에서도 치과기공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재창 기자/so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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