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진단, 이제 쉽게 한다!

2013.10.08 20:23:48 제561호

박영주·안장훈 교수 내추럴 헤드 포지션 세미나

양악수술을 누구나 쉽게 진단할 수 있는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진단법이 치과의사들을 찾아간다.

 

오는 13일과 27일, 그리고 11월 1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열리는 ‘제6회 임상교정 진단 연수회’가 바로 그 것.

 

박영주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구강외과)와 안장훈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정과)가 연자로 나서는 이번 연수회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진단법인 내추럴 헤드 포지션(Natural Head Position)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박영주 교수는 “양악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정의사에 의해 이뤄지는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이다. 하지만 그 진단법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 똑같은 환자를 놓고도 진단 결과가 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FH(Frankfurt Horizontal) 라인을 기준으로 한 진단법 역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경우 골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FH 라인은 이상이 있는 골격의 눈과 귀를 지나는 점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골격에 이상이 있는 환자 내부에 기준점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상악과 하악의 위치를 진단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 박 교수와 안 교수의 생각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이 진단법을 개발한 안장훈 교수는 “내부 기준점을 버리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기준점, 즉 지평선과 수직이 되는 선이 코뼈와 앞머리뼈 사이의 봉합선(Nasion)을 지나도록 환자를 위치시키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하악 위치를 진단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가 말하는 이 위치가 바로 내추럴 헤드 포지션이다. 안 교수는 “내추럴 헤드 포지션을 중심으로 상악골은 0.5㎜가 나와 있어야 정상이고, 하악은 3㎜ 후방으로 들어가 있어야 정상”이라며 “이 진단법을 활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 진단을 하든 똑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진단법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3차원 엑스레이 장비 등 별도의 투자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진단법이라는 점. 안 교수는 “대중화되지 않은 진단법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이는 데 생소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별도의 투자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진단법”이라며 “강의를 들은 후 실제 진단에 직접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교수는 “이번 연수회를 통해 새로운 진단법도 배우고, 서로의 정보도 공유하는 등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의 : 02-829-5233, 5669

 

전영선 기자/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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