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하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치의학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센터장 김종철)가 지난달 28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공공의료의 실천적 역할’을 주제로 류길재 통일부장관 초청강연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이재일 원장은 “통일시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막상 현실로 다가왔을 때 치과계 역시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국가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활발한 남북 치의학 교류·협력을 진행한다면 미력하나마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치의학협력센터 김종철 센터장은 “센터는 인도주의적인 물품지원이나 의료지원에 앞서, 북한의 구강보건 현황 파악 및 치의학 교육체계 분석 등을 선행하게 될 것”이라며 “1차적인 분석 등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대북관련 치과계 단체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대북지원 및 교류·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는 김종철 센터장과 북한학을 전공한 박사급 상근 연구원을 주축으로 1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주요사업으로 △북한구강보건 의료·교육체계에 대한 단계적 연구 분석 시행 △남북한 치의학 관련 상설 협의체 구성 △남북한 구강보건 의료정책 평가 및 개발 등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