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 제36대 회장단 선거가 경선구도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27일 권태호 회장 후보가 공식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이상복 회장 후보도 한재범·조성욱·김덕 부회장 후보와 함께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2년만의 경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변화와 개혁, 서치를 회원에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상복 회장 후보는 “다양한 회무 경력과 열정을 가진 세 분의 부회장 후보와 함께 제36대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12년만에 치러지는 선거혁명을 통해 회원이 주인이 되고, 회원 모두가 존엄과 자부심이 가득한 서울지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복 회장 후보는 “집행부는 선거를 통해 회원들이 바라는 바와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회장직이 세습되다보니 회원들의 정서와 어려움을 함께 하지 못해왔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회원들과 동고동락하고 회원들이 주인인 서울지부를 만드는 데 중책을 떠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상복 캠프는 △(가칭)치과정책연구소 설치 △직선제 내년 총회 상정 △SIDEX 운영 전면 개편 △지부 회비 인하 △불법의료행위 엄정 대처 △대국민 언론홍보 강화 △각종 행정규제 간소화 △서울여자치과의사회 활동 적극 지원 △평생교육프로그램 구축 △반회 활동 지원 및 동호회 활성화 등 10대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이상복 회장 후보는 “치협은 치과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 정책 입안 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지부는 개원의를 위한 정책연구가 미흡했다”며 “(가칭)치과정책연구소를 설립, 치과의사전문의제, 정원감축, 보조인력 해결 부문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고찰로 대안마련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당선된다면 직선제를 내년 총회에 집행부 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라며 “치협도 선거제도가 개선된만큼 서울지부 역시 직선제가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IDEX 운영에 대해서도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복 회장 후보는 “특정인 위주의 SIDEX가 아닌, 회원들이 SIDEX 감사와 운영의 주체가 되고, 각종 전시성 사업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회비 인하도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심이 없고 강직한 인물’로 이상복 회장 후보를 소개한 한재범 부회장 후보는 “10여년전만 해도 서울지부장은 치협 회장과 대등한 관계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각을 세울 때는 세우는 권위가 있는 회장이자 단체장이었다. 하지만 경선 없이 3대가 이어지다 보니 야성을 상실하고, 치협 2중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이다. 이상복 회장 후보를 선택하면 회원 여러분이 주인되고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서울지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성욱 부회장 후보는 “옳고 그름에 대한 뛰어난 판단능력과 회원을 섬기려는 마인드가 있는 이상복 회장 후보에 공감해 이 자리에 같이 서게 됐다”며 “당선이 된다면 21년간의 개원생활, 구회·지부·치협 임원직을 수행하며 쌓은 다양한 회무 노하우를 서울지부에 접목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년간 서울지부 학술이사를 맡아 온 김덕 부회장 후보는 “회원들이 요구하는 조직 개편, 체질 개선 등에 대해서는 가장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내 건 이상복 회장 후보, 다양한 연륜을 갖춘 부회장 후보들과 회원이 주인되는 서울지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상복 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이원균 전 치협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유석천 전 치협총무이사, 캠프 대변인으로 김용식 서울지부 총무이사, 참모장으로 김윤관 전 구로구회장을 선임해 명실상부한 서울치대 출신 '핫라인'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