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치과병원이 경북대병원 부속 치과병원에서 벗어나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 1993년 경북대병원이 법인화된 이후, 치과대학에서 치과진료처로 승격, 경북대병원 부속 치과병원이라는 딱지를 떼게 됐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지난 6일 남순현 치과병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대구·경북권 내 유일한 치과대학병원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독립법인 출범에 따라 경북대치과병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치과·구강외과 응급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당직의사가 존재하는 유일한 병원이 됐다.
또한 경북대치과병원은 대구·경북권의 유일한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권역 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응급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도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력구성도 강화된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의사 109명, 간호인력 39명 등 총 160여명의 의료진을 구축,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아교정과, 소아치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치과마취과 등 총 9개 과를 운영한다.
남순현 원장은 “지역 내 유일한 치과대학병원인 만큼 그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치과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 예방 교육을 비롯해 개발도상국 의료봉사활동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