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되는 치석제거도 여전히 저조

2016.07.18 11:51:47 제690호

치석제거 필요 환자 중 24%만 수혜

6월 말이면 예기치 않은 스케일링 환자로 활기를 띤다는 치과가 있다. 7월 1일을 기준으로 연1회 급여적용이 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위원회는 최근 치석제거 시행율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만19세 이상 인구는 4,121만 561명으로, 치석제거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되는 인구는 약 2,691만496명으로 추정된다(국민건강통계 기준/65.3%). 그러나 이 가운데 치석제거를 실시한 환자 수는 650만6,813명으로 전체의 15.8%에 그쳤다. 치석제거를 필요로 하는 인구만 놓고 분석해 보더라도 24.2%에 불과한 상태였다. 특히 2014년에도 치석제거를 받은 환자는 24.1%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실제 치석제거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역별로는 서울이 3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광주(33.1%), 대전(30.5%), 울산(24.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16.4%를 기록했으며, 세종(17.3%), 강원(17.4%) 지역의 수검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치석제거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도 건강보험 혜택을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는 의미인 만큼 정부는 물론 치과계 차원의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환자들은 간단한 치석제거를 위해서도 치과를 골라서 가게 된다. 치석제거를 하다 보면 2차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과계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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