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치과원장 흉기로 찌른 60대 검거

2018.02.22 17:11:29 제766호

치료불만 환자, 합의금 받고도 범행

치과원장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60대 노인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20일 치과원장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A씨(60)를 검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경 청주 상당구 한 치과에 찾아가 원장 B씨(55)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복부를 심하게 다친 B원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치과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곧바로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지난 2008년 B원장으로부터 받은 임플란트 치료가 잘못돼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0년간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부작용 등을 이유로 최근까지 6,700만원의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소식을 접한 지역 치과의사회도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충북치과의사회 곽인주 회장은 “사고를 당한 치과원장은 충북지부 회원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몇 해 전 광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치과계가 충격에 빠진 바 있었다. 이런 일이 우리 지역에서 또 다시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 우선 사고를 당한 회원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라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예방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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