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新 기업열전] (주)세신유나이티드

2012.01.09 18:07:13 제477호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한다"

1977년 (주)세신정밀의 서울지부 영업대리점으로 출발해 2010년 국내영업본부이자 국내영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독립했다. 소규모 영업사무소 개념에서 법인회사로 탈바꿈하기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정착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침내 지난해 국내영업을 총괄하는 독립된 법인회사로써 시스템을 확립해 브랜드 강화의 기틀을 다졌다.                                                                                   [편집자주]


제조사인 세신정밀과 ‘시너지’ 창출…내실 강화에도 주력

 

세신유나이티드의 모체는 세신정밀이다. 다품종 소량생산보다 소품종 다량생산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매진하는 세신정밀은 2005년 치과기공시장에 뛰어든 뒤 치과장비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핸드피스’가 주효했다. 수입제품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당시 치과용 핸드피스 계에서 세신정밀이 내놓은 ‘마이크로모터 핸드피스’는 큰 주목을 받았다.

 

 

120여개 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

 

‘국산’이라는 타이틀은 출시 초기, 오히려 걸림돌이었다. 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을 개척·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을 앞세운 해외사장 공략이 초정밀 의료기기 분야의 대표주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현재 세신정밀은 전 세계 120여개 국에 ‘Made in Korea’를 당당히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핸드피스 시장에서는 독일의 Kavo, 오스트리아의 W&H, 일본의 NSK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Top10에 빛난다. 국내점유율도 상당하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익재 대표가 주창한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산화’가 실현된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는 인지도와 신뢰도, 나아가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은 세신정밀의 별칭이 되었다. 연구센터의 활성화와 R&D를 통해 혁신을 거듭하는 세신은 이제 “기술력하면 세신”이라는 혹자의 말처럼,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가 되었다. 

 

 

국산의 강점, ‘A/S’…소비자와의 ‘소통’에도 관심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겸비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던 세신정밀은 2010년, 세신유나이티드를 통해 ‘영업력’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세신유나이티드의 비전은 ‘세신의 브랜드 파워를 정립하며 진출한 시장의 업계 1위 자리를 확립’하는 데에 있다. 세신유나이티드는 세신정밀의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국내 매출을 주도한다. 점유율 50%에 달하는 국내 영업에 집중하며 총판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세신유나이티드의 성공 비결은 ‘A/S’에 있다. 국내에서 직접 제조를 하는 만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A/S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했다.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2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A/S 센터를 개설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했다.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당일 A/S 등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었다. 신호성 대표는 “국산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한다.


소비자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업체 담당자를 상대하던 과거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추진했다.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 것은 물론 체험 이벤트도 활발히 펼쳤다. 리뷰를 통해 고객들의 생각과 기대치를 엿보고 이를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했다. 보완·개선 및 강화 방향을 찾은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는 전언이다.

 

 

신년 목표는 브랜드 강화…시장판도 주도할 것

 

세신유나이티드의 올해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전년 대비 30% 상향 조정된 매출 목표의 달성,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세신의 브랜드 강화가 그것이다.
신호성 대표는 “작년 SIDEX에서 세신의 인지도와 신뢰도, 성장세를 피부로 느끼고 감격했다”며 “올해는 직원들의 가치 창조와 회사의 성장을 기치로 삼아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조직의 강화와 단순광고, 각종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적절히 운용해 영업효과를 드높일 계획도 밝혔다.


TRAUS, XCUBE, STRONG 등 베스트셀러의 지속적인 홍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은 기본, 품질에 걸맞은 디자인의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고객을 배려한 효과적인 포장 방법도 모색 중이다. 무선 엔도 엔진 등 신제품의 출시를 기점으로 세신정밀만의 장점과 독창성을 강조한 영업 및 마케팅에 적극 임할 계획도 세웠다.
무엇보다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전문화와 특화를 강조하는 세신답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제품들의 업그레이드에 힘쓰며 꾸준히 한 우물을 파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세신유나이티드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CEO 인터뷰] (주)세신유나이티드 신호성 대표

 

“직원이 행복한, 모두의 회사 만들 것”

 

신호성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직원과의 신뢰와 공조·공생을 강조했다. 복리후생 등 좋은 근무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직원 개개인의 자기계발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에 법인 설립 1년을 기념한 파티에서 직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는 신 대표는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기에 장기적 발전을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가치 창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실 강화가 선행돼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CEO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초보 CEO인 신 대표는 현재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마인드와 노하우를 갈고 닦는 중이다. 신호성 대표는 “제품 활용법을 직접 체험하며 장단점을 발견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결국 모든 것이 경쟁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CEO다운 패기가 엿보였다. 


아울러 “시장 경기가 힘들어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다. 어려운 중에도 해내는 것이 바로 능력”이라면서 상반기 경기를 비관하는 목소리들에 맞섰다. 올해 세신유나이티드의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30%가 신장됐다. 신 대표는 “매년 상향조정되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달성을 넘어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실천한다”면서 “작년까지 세신유나이티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우리의 미션과 비전에 한층 다가서기 위해 영업력 제고를 통한 브랜드 강화에 치중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체험 이벤트 등도 계속 이어간다. 무선 엔도 엔진 등 신제품의 프로모션 방안도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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